코스: 도리마을회관 ~ 남한강교 ~여주카라반캠핑장~여주 푸른달~ 한강문화관
거리 및 시간: 약 10.6Km 4시간



한강문화관에서 새로운 길을 연다. 걸음은 여강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는다. 마을 길을 돌아 강변으로 나오면, 이제는 쓰임이 다한 부라우나루터다. 강 건너 강천면을 잇고 남한강을 오가던 배들이 쉬어가던 곳이다. 부라우나루터를 지나면 포근한 숲길이 한참 이어진다. 들판이 있고, 물이 흐르고, 물가에는 나지막한 산이 있고, 사람살이에 완벽한 조건이다. 그것을 증명하는 곳이 흔암리 선사유적이다. 아홉 번 굽이치는 ‘아홉사리과거길’은 조선 선비들이 꿈을 꾸며 걷던 길이다.
경기둘레길 ‘여주 35코스’는 한강문화관을 출발해 남한강교, 여주카라반캠핑장,
여주 푸른달을 지나 도리마을회관까지 이어진다.
한강문화관 근처에 놓인 시작스탬프에는 ‘강천보’ 그림이 들어가 있다.
강천보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황포돛배와 백로를 형상화한 것이다.
총 연장 440m 가운데 350m가 필요에 따라 수문을 여닫을 수 있는 가동보이다.
보 주변에는 잔디광장, 강변산책로, 생태공원 등이 있다.
한강문화관을 출발해 마을 길을 돌아 강변으로 나오면 이제는 쓰임이 다한 부라우 나루터를 만나게 된다.
여주읍과 강 건너 강천면을 이어주고 남한강을 오가던 배들이 쉬어가던 곳이다.
강천면 사람들이 여주장을 가기 위해 이용하던 나루기도 하다.
나루터 부근 바위들이 붉은색이어서 붉은 바위, 붉바우로 부르다가 부라우라는 이름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부라우 나루터를 지나면 완만한 숲길이 한참 동안 계속된다. 들판과 물가를 지나
지방도를 잠시 걷기도 하다 보면 흔암리 선사유적지가 나온다.
청동기시대 전기 농경취락지로 수백년 동안 존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굴을 통해 집터 총 16기가 확인됐는데
더 많은 집터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쌀, 보리, 수수, 조 등 여러 가지 곡식도 같이 나왔다.
청동기시대 전기에도 한강유역에서 쌀이 재배됐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여주카라반캠핑장과 푸른달을 지나면 ‘아홉사리과거길’에 들어선다. 흔암리와 도리를 잇는 강변길이
아홉 번 구불구불 돌아나가게 되어 있다.
이 길은 경상도, 충청도 등지에서 과거를 보러 서울로 올라가는 조선 선비들이 꿈을 꾸며 걷던 길로 전해진다.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도착점인 도리마을회관을 볼 수 있다.























































